○ 학술
◆ 한국근대 주일한국공사의 파견과 활동(한철호 지음·푸른역사)=근대 한일 관계의 근원은 1887년 도쿄에 주일공사관을 개설할 때부터 찾을 수 있다. 주일공사의 파견과정과 활동 사항을 정리하고 그들의 대일 인식을 분석했다. 2만 원.
◆ 근대성의 젠더(리타 펠스키 지음·자음과모음)=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속 여성은 상품 소비자로 그려지고,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속 남성은 여성성을 나타낸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유럽 문학작품 속 근대성과 여성성을 분석했다. 1만9900원.
◆ 희망복지 포트폴리오(김용하 지음·이미지북)=경제학자이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인 저자가 일자리 창출, 급락하는 출산율, 국민연금 개혁, 보건의료정책 등에 대해 그동안 여러 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모았다. 1만5000원.
○ 인문 교양
◆ 벽을 넘는다(이장무 지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서울대 총장인 저자가 퇴임을 앞두고 낸 책. 개인적인 이야기와 학자로서의 통찰, 그간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 앞으로 대학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고민과 주장을 담았다. 1만2000원.
◆ 하늘 전쟁(헬렌 캘디컷, 크레이그 아이젠드래스 지음·알마)=꿈과 동경의 대상에서 잠재적 개발지로 다가온 우주. 우주전문가인 저자들이 우주 개발의 역사와 득과 실을 분석했다. 우주가 있어 휴대전화와 위성방송을 볼 수 있지만 무기 개발에는 회의적이다. 1만2000원.
◆ 뇌의 거짓말(마이클 캐플런, 엘런 캐플런 지음·이상)=부동산 시장이 침체해도 우리 뇌는 자기 소유물의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다. 권력자들이 부도덕해지고 우리가 광고에 흔들리는 이유도 뇌를 알면 답이 보인다. 1만4800원.
○ 문학 예술
◆ 36.5도(김정현 지음·역사와사람)=중년 남성이 현실과 씨름하며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삶에 익숙해질 법한 나이지만 여전히 어린 시절의 콤플렉스를 갖고 있고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서 우리네 모습이 보인다. 1만1000원.
◆ 칼(김규나 지음·뿔)=사랑을 갈구하는 이들의 다양한 양상을 그렸다. 하룻밤 사랑을 나눈 남녀가 시체와 부검의로 만나는 ‘칼’과 파멸로 떨어지는 사랑을 다룬 ‘거울의 방’ 등 단편 11편을 묶었다. 1만1000원.
◆ 어부 마르코의 꿈(시오노 나나미 지음·한길사)=로마사에 천착한 시오노 나나미가 1970년대 말에 쓴 동화가 다시 나왔다. 가난한 어부 소년 마르코가 베네치아 가장무도회에서 아름다운 귀부인을 만나 겪는 사랑 이야기. 1만 원.
○ 실용 기타
◆ 엘랑 비탈(윤철호 지음·북스넛)=생명의 도약을 이루는 근원적 힘을 의미하는 엘랑 비탈(´Elan vital). 오늘날 개인과 기업이 역경을 헤치고 도약하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설명했다. 1만4000원.
◆ 아나운서처럼 매력있게 말하기(박진영 지음·오래)=말하는 방법도 경쟁력이다. KBS와 한국교통방송에서 15년간 활동한 저자가 호감을 얻는 말하기와 실수하기 쉬운 우리말, 목 관리 노하우와 아나운서로 살면서 겪은 경험담을 전한다. 1만2000원.
◆ 청춘(주철환 지음·춘명)=방송 프로그램에서 ‘주철환의 10년 더 젊게 사는 법’이란 주제로 강연한 내용과 청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모았다. 희망을 경쟁력으로 삼고, 자신만의 길을 찾으라며 청춘을 독려한다. 1만2000원.
◆ 아이를 살리는 밥상(이종임, 박보경 지음·식품저널)=먹기 좋고 맛있기만 한 음식이 아니라 건강을 돌보는 밥상을 차리고자 했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재료 소개부터 조리법, 밥상 교육법을 종합했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