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다시 연패수렁…3연승 삼성과 대조
롯데 잡은 히메네스 12승…전 구단 상대 V
한화 데폴라 4승…최진행 24호 지원사격
선발투수들의 날이었다. 언젠가부터 타고투저로 회귀했던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18일에는 야구의 백미인 투수전이 여름밤을 수놓았다.
잠실에선 두산 히메네스와 롯데 송승준이 완투 대결을 펼쳤다. 송승준은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9이닝 4안타 1실점한 히메네스의 판정승. 9회를 104구로 끝낸 히메네스는 12승(3패)으로 SK 김광현-한화 류현진과 다승 공동1위로 올라섰다.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도 됐다. 두산 이원석은 1-1로 맞선 5회 결승 2점포를 터뜨렸다.
대전에서도 역시 홈팀 한화의 용병 데폴라가 넥센을 맞아 7.1이닝 6안타 2실점으로 4승(9패)째를 얻었다. 한화의 7-3 승리. 한화 최진행은 9회 시즌 24호 쐐기 2점홈런 포함 3타점을 몰아쳤다.
군산에서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선두 SK가 KIA를 4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SK 김광현은 6.1이닝 1실점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8회 1사 1·3루, 9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SK는 11회에만 무려 6점을 뽑아 8-2로 이겼다. KIA전 11연승. KIA는 최근 2승20패로 무너져 19승2패, 파죽지세의 삼성과 극한 대비를 이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