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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때 가볼 만한 ‘三村 명소’ 20곳은

입력 | 2010-07-20 03:00:00

농식품부 인터넷에 마을 올려
장태평장관 경제단체에 서한
“임직원들에 적극 추천해달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장에게 서한을 보냈다. 장 장관은 편지에서 “회원사 임직원들이 청정한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문화가 살아 있는 농어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관이 이날 서한을 보낸 것은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 어, 산촌 등 ‘삼촌(三村)’ 관광을 새로운 휴가 문화로 권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농어촌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명소 마을 20곳을 선정해 소개하는 ‘Rural-20’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마을 20곳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충북 단양의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한드미마을은 화려한 풍경이 자랑거리. 농식품부는 “산과 들판, 계곡과 동굴이 어우러진 이곳을 찾으면 나물 캐기, 도토리 줍기, 목공예품 만들기, 재래메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바다와 갯벌이 보고 싶다면 전북 부안의 합구마을이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히는 변산을 경치 삼아 갯벌을 걸으며 백합을 캘 수 있다.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은 마을 전체가 민속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다. 500년 전 모습을 고스란히 갖춘 이곳에서는 초가집, 한옥 같은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강원 평창 바람마을, 경북 영덕 대진마을, 인천 강화도 일원, 경기 포천 산사원, 경기 양평 보릿고개마을, 강원 인제 냇강마을, 충남 태안 천리포 일원, 충북 보은 구병아름마을, 경북 영주 선비촌, 경북 고령 개실마을, 전북 전주 한옥마을, 전남 순천 순천만, 전남 신안 증도, 전남 강진 달마지마을, 경남 창원 감미로운마을, 경남 통영 소매물도, 제주 혼인지마을 등이 선정됐다. 20개 명소 마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홈페이지(www.rural20.kr)에서 얻을 수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