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워터피아·리솜 스파캐슬·이천 테르메덴 (위쪽 사진부터 시계방향).
■ 가족과 조용히 즐기고 싶다면…스파가 되는 곳으로
스파 도고·테르메덴 등 가족 바캉스객 손짓
가족들과 비교적 조용히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도 눈여겨 볼만 하다. 북적대는 게 싫다면 오히려 이런 곳이 여름휴가에 제격이다.
우선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 아산)를 추천한다. 모든 시설이 한 눈에 들어와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가장 좋다. 2008년 오픈 한 시설은 호텔 수준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해 여성 고객의 만족도가 특히 높고, 지하 300m에서 뽑아 올리는 유황을 포함한 약알카리성 온천수는 피부 미용에 좋은 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천 테르메덴(경기 이천)은 세계적인 규모의 바데풀을 자랑하는 독일식 온천 테마파크다. 발바닥과 종아리의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는 하이드로 마사지, 벽면에서 제트수류가 분출하는 하이드로 포켓 등 16가지 기능성 시설을 갖췄다.
여기에 레몬탕, 커피탕, 수박탕, 막걸리탕, 쌀탕, 맥주탕 등 과일과 이색 먹거리를 이용한 테마탕도 다양하다. 특히 최근 선보인 매실탕은 천연 매실액을 이용해 혈액 순환 증진은 물론 영양 공급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기를 모은다. 국내 최초로 머리카락을 걸러주는 ‘헤어케처’를 설치해 수영모를 쓰지 않아도 된다.
설악 워터피아(강원 속초)는 짜릿한 물놀이와 여유 있는 스파, 서로 다른 취향을 지닌 가족 구성원이 함께 가도 모두 만족하는 공간이다. 설악의 정취를 느끼면서 즐길 수 있는 게 최대 강점.
아쿠아플레이시스템, 마엘스트롬 등 올 시즌 새로 도입한 2종의 시설은 자녀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듯 하다. 어른들은 계단식으로 구성된 옥외 스파에 들어가 세상과 동 떨어진 듯한 완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제공|설악워터피아·이천테르메덴·리솜스파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