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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오피스텔-상가는 요즘 웃고있다

입력 | 2010-07-21 03:00:00

아파트로 향했던 투자-수요자 발길 몰려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오피스텔과 상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목적의 수요자들이 아파트 대신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오피스텔이나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5m²까지 바닥 난방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공급이 늘었다. 상가는 판교, 광교신도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어 업체들이 오피스텔 분양 시기를 미루는 사례가 많고 상가 역시 체감경기가 얼마나 회복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오피스텔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M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린 스트라우스’를 분양한다. 구체적인 분양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88m² 450실로 구성된다. 인근에 중심상업지역이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용지가 예정돼 주거 환경이 좋다. 기존에 공급됐던 오피스텔과 달리 바닥 난방이 가능한 게 장점. 공사 중인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청라지구 구간이 완료되면 서울과의 접근성도 더욱 좋아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지구에 위치한 사이언스빌리지스트리트몰은 대규모 복합단지이다. 지상15층 A블록과 10층 B블록을 합해 총 1058실을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 역세권이며 인천공항은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고 인천항과도 가깝다. 주변에 대규모 캠퍼스 타운이 조성되는 점도 장점.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비롯해 고려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2014년 개교를 앞두고 있어 약 4만 명이 모여들 예정이다. 그 외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단지까지 고려하면 배후 수요가 매우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한양대 앞에 ‘행당동 포스코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60∼123m² 오피스텔 69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2, 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 구간인 왕십리역과 2호선 한양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용지 남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중랑천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상가

한화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 테크노밸리 내 ‘판교H스퀘어’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0층, 2개 동 규모로 연면적 13만8643m²의 대형 빌딩이다. 테크노밸리가 66만 m² 규모로 조성되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만하다. 서울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서울과 가까워져 교통 여건도 개선됐다. 분양가는 지상 1층 기준으로 3.3m²당 1500만∼3450만 원 선이며 입주는 2011년 4월 예정이다.

㈜광교AMC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2블록에 위치한 ‘해피캐슬’을 분양하고 있다. 오피스텔과 상가로 이뤄진 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이며 상가는 지상 1∼3층 총 39개 점포로 구성된다. 2014년 신분당선 경기도청역이 개통돼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인근에 1만여 채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1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동구 강일지구 C2-2에 ‘강일타워’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강일지구 내 유일한 상업지역으로 주변에 대규모 상가가 없어 희소가치가 있다. 이미 인근 아파트 입주가 완료돼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 지상 1∼5층 상가 분양가는 3.3m²당 3600만 원대(지상 1층 기준)이며 2011년 5월 입점 예정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