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스포츠동아 DB]
갑작스런 목 부상 등 시즌스톱
고향서 휴식 취하며 회복 전념
한국 낭자의 맏언니 박세리(33·사진)가 갑작스런 목 부상으로 시즌을 잠시 접고 일시 귀국했다.
21일 박세리의 측근에 따르면 “US오픈 출전 후 미국에서 머물고 있던 박세리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부모가 살고 있는 대전 유성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이후 목 디스크 증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5개 대회에 출전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했을 뿐,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상으로 성적이 부진했다.
LPGA 투어는 이번 주 에비앙 마스터스에 이어 다음 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대회 출전을 강행하는 것보다 휴식을 취하면서 부상 회복에 중점을 두는 게 낫다고 판단해 서둘러 귀국했다.
박세리의 측근은 “에비앙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중요한 대회를 출전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조금 일찍 귀국하게 됐다.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고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복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PGA 통산 25승째를 올린 박세리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하는 등 시즌 상금순위 22위에 올라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