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휴대전화 → 아이팟 → 맥북 프로 → 산악자전거→ … → 골프카트 → 포드 브롱코 → 고급 포르셰

구형 휴대전화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물물교환을 통해 얻어 낸 자신의 스포츠카 포르셰 앞에서 포즈를 취한 미국의 스티븐 오티즈 군. 사진 출처 패서디나스타뉴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년 전 학교 친구로부터 오래된 휴대전화를 산 오티즈 군이 물물교환 사이트 ‘크레이그스리스트’(www.craigslist.org)에서 여러 차례 거래한 끝에 최고급 스포츠카 포르셰 컨버터블(지붕이 열리는 차)을 장만했다고 22일 전했다.
시작은 소박했다. 오티즈 군은 친구가 안 쓰던 휴대전화를 30달러(약 3만6000원)에 사 일부 외관을 바꾼 후 되파는 식으로 휴대전화 거래만 3차례 계속하며 상품의 값어치를 높여 갔다. 그 뒤로 아이팟, 맥북 프로, 산악자전거 등에 손대며 거래 규모가 커졌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서류를 분류할 때 쓰는 클립 하나로 시작해 15차례 거래로 2층짜리 농장주택을 얻은 캐나다 청년 카일 맥도널드 씨에 비하면 오티즈 군은 아직 시작인 셈”이라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 화제의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