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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위크엔터] 뮤지컬 ‘미스사이공’ 김보경 인터뷰

입력 | 2010-07-23 17:00:00



(신광영 앵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지난 5월 막이 올랐는데요. 객석을 대부분 채우면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정안 앵커) '미스사이공'의 여주인공 킴 역을 맡은 배우 김보경 씨를 스포츠동아 양형모 차장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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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안녕하세요.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하셨죠? 늦었지만 축하드리겠습니다. 그날 수상 예감은 좀 하셨어요?

(김보경) 정말 못했어요. 그런 질문 많이 받았었는데 사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울음을 터뜨렸어요. 정말 많이 울었었어요. 아무생각도 나지 않고 그냥 눈물만 하염없이 나더라고요.

(기 자) 네 수상식에서도 정말 킴의 모습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미스싸이공'의 '킴'은 '레아살롱가'라는 전설적인 배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레아살롱가가 이 킴이라는 캐릭터의 전형 같은 것을 하나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그래도 김보경의 킴은 또 다른 매력 같은 게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있을까요?

(김보경) 사실 초연 때 그런 부담이 있었어요. 뭐 레아살롱가와 비교를 한다던지, 그렇지만 그런 거에 많이 연연하지 않고 저만의 킴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었어요. 굳이 찾는 다기 보다는 한국의 초연이었고 제가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주는 디렉션을 그대로 성실히 해내고 그렇게 해왔는데 이번에는 제가 킴의 '모성애'에 더 중점을 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김보경의 킴에게서는 엄마의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저번보다 가슴을 울리고 깊어졌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기자) 미스싸이공 공연이 지금 한창 진행 중인데 매번 정말 리얼하고 실제적인 키스신이 화제가 되고 있거든요. 매번 이 많은 관중들 앞에서 실제적으로 진한 키스를 하시는데 느낌이 좀 어떠세요? 쑥스러울 것 같기도 한데.

(김보경) 아뇨 전혀 쑥스럽지는 않아요. 그냥 그 극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이 키스 신을 관객들이 얼마나 진하게 볼 것인지 그런 것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안 나고 항상 뭐든지 성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전혀 부끄러움은 없습니다.

(기자) 김보경씨는 우리나라 최초로, 또 가장 훌륭하게 킴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미스싸이공 킴은 배우 김보경에게 과연 어떤 의미입니까?

(김 보경) 사실 제가 미스싸이공 킴을 하기 이전에는 앙상블과 조연으로 활동을 했었잖아요, 그러다가 이제 킴을 딱 맡았는데 정말 저에게는 뭔가 사람이 살면서 한번의 기회가 찾아오는 그런 순간이었던 것 같고요 저역시도 이렇게 두 번째 하면서 내가 이 킴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저한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고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줬기 때문에요.

(기자) 알겠습니다. 하여튼 이번에 남은 공연들 정말 좋은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우리 뮤지컬의 재미와 흥미, 아름다움을 많이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연기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