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의 막내병사 안용준
아역 이미지 벗으려 도전했죠
살도 뺐는데 남자다워졌나요
KBS드라마 ‘전우’에 막내 병사 김병우 역에 안용준.
“제 친구들 중에는 제대한 친구들이 더 많아요. 군대 얘기를 많이 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극중에서는 공포탄을 넣은 실제 총을 쓰는데 총소리와 폭탄소리에 고막이 터질 지경이죠. 실제 전쟁터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안용준은 ‘전우’ 출연진 가운데서 막내다. 분대장 최수종을 비롯해 김뢰하, 임원희, 박상욱, 남성진, 홍경인 등 선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처음엔 선배들이 군복을 입는 방법부터 다 알려줬어요. 매회 장면마다 대화로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주시고요. 형이라고 부르면서 가족같이 지내요. 밥을 먹을 때도 한 자리에 모여서 먹고, 촬영이 끝날 때도 다 같이 기다렸다가 헤어지는 등 ‘의리’로 똘똘 뭉쳤어요.”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서슴없이 최수종을 꼽았다. “수종 형은 절대 밥을 먹지 않아요. 탄수화물을 먹으면 살이 찐다면서. 대신 바나나나 오이, 삶은 달걀 등을 드세요. 살이 찌면 캐릭터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대요. 형은 30∼40대가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자기관리를 하시는 데 본받고 싶어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출처=KBS ‘전우’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