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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윤리실, 김종익씨 사퇴 요구할때 강정원 행장 거취까지 거론하며 압박”

입력 | 2010-07-24 03:00:00

국민銀관계자 검찰 진술… 이인규 前지원관 구속




수감되는 이인규 씨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24일 0시20분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양회성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형사1부장)은 2008년 9월경 이명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하고 대표이사직 사퇴와 회사 지분 양도를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54)과 김모 전 점검1팀장을 23일 구속 수감했다. 공직윤리지원관실 원모 전 조사관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 전 지원관 등이 KB한마음의 원청업체인 국민은행 측에 김 씨 사퇴를 요구할 때 당시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검찰 조사에서 국민은행 관계자는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강 행장의 영화사 투자 행위를 문제 삼으며 ‘김 씨를 사퇴시키지 않으면 강 행장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압박했다”고 진술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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