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늘에 대한 오해 4가지
드라마 ‘온에어’에서 까칠한 톱스타를 맡아 주목을 받은 배우 김하늘. 13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그녀는 일상에선 소박함을 즐기는 보통 여자다. 사진은 MBC 드라마 ‘로드 넘버 원’ 촬영 도중 휴식을 즐기는 모습.
1. 연기할땐 타협없어…평상시엔 다장다감한 카운셀러
2. 연약하다 소리 싫어…매일 헬스장 찾아 구슬땀
이미 과거형의 단어가 된 지 오래다. 김하늘은 가녀린 여성을 상징하는 ‘하늘하늘’이라는 수식어가 자신의 이름 앞에 붙는 것이 싫어 열심히 운동했다. 그래서 예전보다 살도 좀 붙었다. 지금도 매일 아침 일찍 피트니스 클럽에서 땀을 흘리는 것이 첫 스케줄이다.
3. 친구가 없다?…20년 된 친구들과 자주 수다파티
데뷔 후 알게 된 연예인 친구들보다 어린시절부터 알아온 친구들이 훨씬 편한 건 사실이다. 김하늘 곁에는 20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 오랜 친구들이 유난히 많다. 자주 만나 음식을 해 먹고 여느 여자 친구들처럼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다. 평소 친구들과 요리 하는 것을 즐긴다는 김하늘에게는 솜씨를 발휘하는 비장의 요리가 있다. 바로 삼겹살에 곁들여 먹는 파 무침과 남은 고기를 재료로 해서 김치 등을 잘게 썰어 만든다는 볶음밥.
그녀는 연기자로서 유난히 배역 운이 좋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김하늘은 데뷔 후 13년 동안 20편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대부분 주연을 맡았다. 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동감’ ‘동갑내기 과외하기’ ‘7급 공무원’ 등은 당시 흥행작으로 기록되며 흥행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런 성공을 모두 운으로 말한다면 그동안 그녀가 흘린 땀이 너무 억울하다. 매 작품마다 변신을 시도하는 김하늘에게는 운이 좋다는 말보다 오히려 작품을 고르는 안목과 캐릭터를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제공|로고스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