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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Q|김하늘이 말하는 연기 그리고 인생] 꽃미남에서 한류스타까지…남자복 타고났네!

입력 | 2010-07-26 07:00:00

김하늘의 상대역에는 늘 최고의 남성 스타들이 나섰다. 영화 ‘청춘만화’에선 권상우와 호흡을 맞췄으며, 영화 ‘6년째 연애 중’에선 윤계상,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선 강동원, SBS 드라마 ‘온에어’에서는 안타깝게도 고인이 된 박용하가 함께 했다.(맨 위 왼쪽부터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 김하늘의 남자들

이병헌·송승헌·조인성·소지섭…

‘이병헌에서 소지섭까지…’

김하늘은 상대 남자배우의 복을 타고났다(?).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들을 되돌아보면, 당대 꽃미남 스타에서부터 한류스타까지 다양하고 쟁쟁한 남자 연기자들이 모두 ‘짝’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999년 데뷔 드라마 ‘해피투게더’에서 이병헌과 송승헌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역을 맡아 당시부터 여성시청자들의 질투어린 시기를 한 몸에 받았다. 드라마 ‘햇빛속으로’에서는 장혁과 차태현의 로망이었고, ‘피아노’에서도 조인성과 고수의 보호를 받았다.

조인성과 ‘꽃미남’계의 투 톱을 이루고 있는 강동원도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어디 이뿐인가. 유지태, 김재원을 비롯해 한류스타 권상우, 강지환, 고 박용하도 그녀와 카메라 앞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특히 현재 ‘로드 넘버원’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소지섭과 윤계상과는 인연이 남다르다. 소지섭은 드라마 ‘온에어’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고 박용하와 둘도 없는 친구사이라는 점에서 전부터 친분이 남다르다. 윤계상은 영화 ‘6년째 연애중’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김하늘은 소지섭과 윤계상에 대해 “놀랍고, 감동스러웠다는 말로 두 사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과 연기할 때는 톱스타임에도 신인의 열정 같은 게 있어서 늘 자극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들을 “감히 내가 ‘힘들다고 말할 수조차 없게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이라면 힘들고 짜증나면 찡그리기 마련인데 지금껏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그 사람들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고, 자극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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