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주년을 앞둔 광화문광장.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국가 상징 가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난해 스노보드대회나 방송 드라마 촬영, 대형 스케이트장 조성 등으로 자리를 내주면서 전시성 이벤트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특히 지방선거를 의식한 이벤트성 행사라는 정치권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이 폐장된 이후에는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 시설물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역사성과 역동성을 모두 살리려다 보니 많은 시설물과 행사가 집중돼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이제는 차분히 여론을 수렴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에 따라 당분간 광화문광장에는 행사가 열리거나 시설물이 추가로 설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 높이가 낮아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석재 화단을 추가 설치하는 등의 보완책이 추진돼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광화문광장은 세종로 6개 차로를 막아 만들어졌다. 폭 34m, 길이 557m에 면적은 1만8840m²(약 5700평)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