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10명, 릴레이 옴니버스 ‘러브 10ve’ 합작내달 5일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서 공개
10명의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작가와 독립영화 감독이 1분씩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서 만든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하나의 신, 하나의 컷, 일 분(1 scene, 1 cut, 1 minute)’이라는 조건으로 10명의 작가가 10분짜리 옴니버스 영화 ‘러브 10ve’를 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 달 5일 제10회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공개되며, 한 작가가 하루 동안 작업해 그 결과물을 웹하드에 올리면, 다음 작가가 다음 장면을 제작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김종관 김성호 이정수 최진성 등 독립영화 감독과 유비호 박용석 장지아 등 미디어아트 작가, 곽은숙 정지숙 등 애니메이션 작가, 양아치 웹아트 작가가 참여했다. 제작비는 따로 지원되지 않고 그동안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과 인연을 맺어온 작가들이 기부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두 번째 순서로 제작에 참여한 영화 ‘그녀에게’(2010년)의 김성호 감독은 “다른 분야에서 작업하시는 분도 있어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었다”며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지는 모든 장면이 다 나온 뒤 작업이 끝나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