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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2군 감독에 은퇴 의사 표명
1·2군 오가는 자신 처지 비관 추측LG 투수 이형종(21·사진)이 야구 포기 의사를 밝힌 채 팀을 이탈해 구단의 애를 태우고 있다.
26일 LG 구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형종은 1개월 전쯤 김기태 2군 감독에게 돌연 ‘힘들어서 야구를 못하겠다’며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김 감독이 심하게 꾸짖은 뒤로 훈련을 중단하고는 팀을 떠났다. 이형종은 올 시즌 초에도 1·2군을 오락가락하는 자신의 기용방식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 미니 홈피를 통해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LG 이영환 단장은 “아직 어려서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이형종에게 당분간 쉬면서 냉정히 생각해보라고 했다. 현재 연락도 잘 닿고 있다”며 “당장 만날 계획은 없다.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