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7개팀 모두 개별 체육관…인프라 탄탄
②생활체육 확대…자연스레 엘리트선수 육성
③초-중-고 연계시스템으로 실력 일취월장화순은 대한민국의 배드민턴 1번지다. 국가대표팀 김중수(50) 감독과 ‘윙크 왕자’ 이용대(22·삼성전기)를 배출했고, 현재 남녀고등학교 배드민턴의 최강팀도 이곳에 있다.
○탄탄한 인프라…초등학교도 개별체육관 있다
화순에 본격적으로 배드민턴 바람이 분 것은 1990년대 중반. 화순군청 여자실업팀과 초등학교 배드민턴 팀들이 창단되면서부터다. 박찬웅 현 전남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 등 초창기 일선 지도자들이 신경 쓴 부분은 배드민턴 홍보였다.
현재 화순에는 12개 클럽에서 1000명이 넘는 지역민들이 라켓을 잡고 있다. 덕분에 체육관 시설도 확충됐다. 화순에는 각각 2개씩의 초·중·고팀과 1개의 실업팀이 있는데 7개 팀은 모두 자신들의 체육관을 갖고 있다. 화순만연초등학교 노현숙(29) 코치는 “다른 지역의 초등학교는 훈련장소 찾는데도 진땀을 뺀다”고 화순의 장점을 설명했다.
○넓은 생활체육 저변 속에서 엘리트 선수의 탄생 유도
○초-중-고 연계시스템…선배들과 훈련하며 일취월장
초-중-고 연계시스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화순출신 대부분의 선수들은 중학교 때 이미 고등학교 선배들과 훈련을 한다. 화순군청 위진아(25) 주장은 “일단 셔틀콕의 스피드 자체가 동년배들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보면서 자신의 모델로 삼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화순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