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공백 딛고 부활한 팝스타는?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팝의 디바로 군림한 휘트니 휴스턴(사진)이 침체에 빠진 건 바비 브라운과의 불행한 결혼 생활 때문이다. 브라운의 영향으로 술과 약물에 빠졌고, 폭행당한 모습까지 공개되며 2000년대 긴 슬럼프를 겪었다.
1990년대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절정의 인기를 누린 머라이어 캐리는 1998년 컬럼비아 레코드사 토미 모톨라 사장과의 이혼 이후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후 메이저리거 데릭 지터와의 염문 등 파파라치의 표적이 됐고, 2000년 버진 레코드사와 계약해 비상을 꿈꿨지만 영화가 실패하고, 자살 루머에 시달리며 신경 쇠약에 빠졌다. 결국 버진 레코드사에서 계약파기를 당했다.
절치부심한 그녀는 2005년 ‘디 이맨시페이션 오브 미미(The Emancipation of Mimi)’로 빌보드 1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출처=휘트니 휴스턴 공식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