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라디오 연설

이 대통령은 이날 제4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슬프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녀가 깊은 사랑으로 맺어져 결혼하고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데 안타깝게도 이주 결혼 신부를 그렇게 대하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는 것 같다”며 이주 여성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깊은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다문화가족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우리 인식도 성숙해져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한국에 온 지 7일 만에 살해된 베트남 이주여성 탁티황응옥 씨의 고향 빈소에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를 보내 조의를 표하고 최선을 다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