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7일 한 언론이 러시아 조사단의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 측은 천안함이 어뢰가 아닌 기뢰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한 데 대해 “러시아로부터 천안함 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며 “보고자료라는 것도 정체불명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한겨레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정식 채널을 통해 전달된 보고서가 아니며 특히 러시아 측에서 추가적인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겨레는 ‘한국 해군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한 러시아 해군 전문가그룹의 검토 결과 자료’라는 문서가 “천안함은 수심이 얕은 해역을 항해하다 우연히 프로펠러가 그물에 감겼으며 수심 깊은 해역으로 빠져나오다 수뢰(기뢰) 안테나를 건드려 기폭장치를 작동시켜 폭발이 일어났다”고 추정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