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스코컵 4강전 대활약
각각 수원-경남 울리고 결승 격돌

전반 양 팀은 몸이 덜 풀린 듯 결정적인 슛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면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12분 서울 데얀의 헤딩골을 신호탄으로 골이 쏟아졌다. 수원은 5분 뒤 서울 김진규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팀의 결승 진출을 위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뛰었던 수원 염기훈과 서울 이승렬도 포문을 열었다. 후반 27분 염기훈의 역전골 뒤 자극을 받은 듯 후반 37분 이승렬이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으로 돌입한 양 팀 중 최후에 웃은 팀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연장 후반 5분과 10분에 각각 데얀, 이승렬의 연속골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