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사망하고 전남에서도 의심환자가 숨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남도와 고성군보건소는 고성군 고성읍에 사는 배모 씨(48)가 패혈증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1일 오후 7시경 숨졌다고 3일 밝혔다. 배 씨는 지난달 23일 친구들과 횟집에서 생선회를 먹은 뒤 구토와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아온 배 씨는 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부산과 제주, 전남, 경남에서 모두 5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배 씨가 처음이다.
전남 해남에서는 박모 씨(49)가 2일 오한과 왼쪽다리 통증, 피부 수포 등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하루 만에 숨졌다. 전남도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균배양검사를 보건당국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