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가 트위터에 올린 바이크 타는 사진. “배 나온 게 아니라 주머니에 뭐가 들어 있다”는 설명에서 그의 재치를 엿 볼 수 있다.
■ ‘갑본좌’ 알고보면 트렌디스타
“골프 보다 바이크”…트위터 인증샷도 척척
김갑수는 트렌디스타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악역이나 개성이 강한 인물을 연기한 탓에 최신 유행과 그를 연결해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김갑수의 바이크 경력은 5년 정도. 이전까지는 바이크를 위험한 교통수단으로 여겼지만 우연히 극단 후배가 모는 스쿠터의 뒷좌석에 앉아 본 뒤 생각이 바뀌었다. 이젠 해외 브랜드의 바이크를 2대나 갖고 있다. 자동차보다 바이크를 더 자주 이용한다는 그는 “골프보다 바이크”라며 예찬론을 펼쳤다.
“바이크를 타는 한 사람으로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김갑수는 “운전교육을 제대로 받고 안전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고 했다.
김갑수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라이딩 스쿨’이다. 같이 바이크를 타는 동료 20여 명이 의기투합했고 서울 퇴계로에 있는 전문 바이크숍 메조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꾸려나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트위터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스타이기도 하다. 미니홈페이지에 올린 이색적인 사진과 글로 팬들을 사로잡더니, 이제는 활동 무대를 트위터로 옮겼다. 트위터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도 팔로어가 3만 명에 육박한다.
김갑수는 “사람들의 반응을 바로바로 확인하고 느낄 수 있는 트위터의 매력에 빠졌다”며 “사소한 이야기를 갖고도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어서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출처|김갑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