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임창용(34)이 시즌 22세이브를 올리며 ‘수호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임창용은 4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비록 선두타자였던 와다 가즈히로(좌월2루타)와 도노우에 다케히로(1타점 적시타)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우익수플라이∼삼진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특히 오시마 요우헤이를 상대로 오롯이 직구로만 승부해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2사 1루에서 노모토 케이에게 볼넷을 내준 후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아라키 마사히로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