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끌려가다 11-5 역전승 두산 최준석, 2홈런 6타점
이날 경기에서 박 감독의 바람은 오랜만에 실현됐다. LG 타선은 상대 선발 서재응에게 막혀 6회까지 0-5로 끌려갔다. 서재응이 내려가자 LG는 7회 조인성의 2점 홈런으로 2-5로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8회 6안타를 집중시키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LG는 9회에도 4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선발 등판했던 김광삼은 4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3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챙겼다. 11-5로 승리한 LG는 5연패를 끊고 KIA에 내줬던 5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삼성은 SK를 5-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선두 SK와의 승차를 다시 5경기로 좁혔다. 60승(39패 1무) 고지에 오른 삼성은 SK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9승 8패로 다시 앞섰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점만 내주는 호투로 6승(1패)째를 거뒀다.
광주=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