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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프리시즌 첫 경기서 2골1도움…손흥민, 첼시전 역전골

입력 | 2010-08-05 10:06:04

스포츠동아DB.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갔다.

박지성은 5일(한국시간) 새벽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과의 친선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넣으며 7-1 승리의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슛이 수비수에 막히자 곧바로 압박을 가했고,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볼이 운 좋게 박지성의 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박지성은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쇄도하던 마이클 오웬의 결승골을 도왔다.

전반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박지성의 활약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맨유는 후반 2분에 터진 ‘멕시코의 신성’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추가골과 후반 15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연속골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박지성은 후반 18분 조니 에반스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이날 세 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박지성은 후반 19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본 박지성은 오는 8일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를 치른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11일) 출전을 위해 9일 오후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축구의 기대주 손흥민(18.함부르크)은 같은 날 독일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평가전에서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후반 37분 루드 판 니스텔로이 대신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불과 5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감각적인 드리블로 득점포를 터트렸다.

최근 함부르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의 9번째 골. 최근 9차례의 친선경기에서 9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팀 내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알렸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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