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휴가 중인 1일 소설가 이문열 씨를 휴가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특히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활동해 온 이 씨는 만찬 뒤에도 휴양지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대해 이 대통령과 폭넓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집권 후반기를 맞이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도 순수 문학인 입장에서 조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 당선 뒤 면담 계획이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뤄지다 이번 휴가 때 일정을 맞추게 된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사안을 갖고 건의를 한다든가 조언을 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특히 이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앞두고 천안함 사태를 포함한 정국 현안과 6·25 전쟁 발발 60년, 한일 강제병합 100년과 같이 올해 한반도가 맞이한 역사적 환경에 대해 대화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이것 저것 자료를 모아 초안을 잡은 경축사를 5,6분간 훑어 보기는 했지만 경축사 집필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잘 쉬는 것도 전략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정치에서 벗어나 문화계 인사를 만난만큼 사회가 돌아가는 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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