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경찰청장(사진)이 5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경찰청장의 법적 임기는 2년으로 강 청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초까지다.
강 청장은 이날 배포한 사퇴서에서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통령이 국정쇄신을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고, 경찰 후진을 위해 조직이 안정돼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용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용산 참사로 김석기 전 경찰청장 내정자가 낙마하자 지난해 3월 경찰 총수로 부임했다.
그의 후임에는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 청장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