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포함 사진 50여점, 국립문화재硏보고서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에 실린 덕혜옹주의 복식. 왼쪽부터 주로 명절 때 입는 까치두루마기와 십장생무늬를 수놓은 두루주머니, 대례복으로 입는 남색대란치마. 사진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
남편이었던 일본의 소 다케유키(宗武志) 백작이 옹주와 이혼한 뒤 조선 황실에서 보낸 혼례품 및 옹주와 딸 정혜의 한복과 생활용품을 돌려보냈고, 이를 영친왕 부부가 문화학원에 기증하면서 박물관이 옹주의 유품을 소장하게 됐다.
보고서에는 덕혜옹주가 돌 때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의와 대란치마 등 예복과 단속곳 너른바지 등 옹주가 착용했을 복식, 주칠(朱漆)화장경대, 자두꽃 문양으로 장식한 은수저와 금박 수저집 등 생활용품이 실렸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