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서지 불청객 해파리를 어민들이 대형 뜰채로 건지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이안류-올 4차례 발생 64명 구조 앞바다에 모래 추가 투입
○ 긴급 모래 투입
이안류는 지난해에는 7, 8월 두 차례만 발생했으나 올해는 벌써 네 차례나 발생해 64명이 구조됐다. 실신하거나 탈진한 피서객도 5명 정도. 수상구조대는 이안류가 발생할 경우 △해류가 흐르는 방향을 거슬러 수영하지 말 것 △해류가 흐르는 방향에서 45도 각도로 헤엄쳐 이안류 지역에서 벗어날 것 △만약 탈출할 수 없다면 물에 떠 있거나 선헤엄(입영)을 할 것 △튜브를 타고 있다면 절대 튜브를 놓치지 말고 손을 들어 구조를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해운대구는 “장기적으로 기상청과 성균관대, 동서대에 용역을 의뢰한 이안류 발생 원인 등이 규명되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 해파리 구제활동
해운대구는 매일 해양환경정화감시선과 어업지도선, 어선 등을 동원해 뜰채로 해파리를 건져내고 있다. 다행히 올해는 무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는 많으나 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 등은 적은 편.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해파리 경보는 가장 기초단계인 ‘관심 단계’”라며 “최근 동중국해 북부해역∼제주도 서북부 해역을 항공 예찰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부산 앞바다에 형성된 냉수대 때문에 해파리가 일본 쪽으로 대량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해파리-개장 이후 262명 쏘여 뜰채로 5600여마리 건져내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달 개장 이후 8일 현재까지 850만 명을 넘어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