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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Q|트위터에 푹빠진 ★들] “우린 트위터 끊었어요”…왜?

입력 | 2010-08-10 07:00:00

투표용지를 공개해 곤혹을 치른 미료(왼쪽)과 트위터의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개그맨 김미화.


■ 트위터로 곤혹치른 연예인들 누구

브아걸 미료 투표인증샷 곤혹
김미화 블랙리스트 파문 불러
비도 스캔들 직후 트위터 접어

많은 연예인이 소통과 홍보의 수단으로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지만, 트위터가 꼭 그들의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거꾸로 트위터에 발목이 잡혀 곤혹스러운 일을 당한 일도 없지 않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멤버 미료가 대표적인 경우다. 미료는 브아걸의 멤버 중 한때 트위터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연예인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녀의 모습은 더는 트위터에서 발견할 수 없게 됐다.

6월2일 지방선거 투표 때 기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들고 찍은, 소위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트위터러들은 이런 미료의 행위가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며 비난을 하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다행히 나중에 관계기관이 그녀의 행동이 선거법 위반은 아닌 것으로 판정했지만, 미료는 이날 이후 트위터에서 ‘실종’되고 말았다.

김미화는 7월5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에 블랙리스트가 있다’라는 글을 올렸고, KBS가 즉각 이 멘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일이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개인적인 물의 때문에 트위터에서 사라진 연예인들도 있다. 가수 비는 얼마 전 의욕적으로 트위터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과의 열애설이 터지자 그동안 올린 글을 모두 지우고 사실상 트위터를 중단했다.

파워 트위터러 중 한 명으로 꼽혔던 타블로는 학력 의혹 사건이 불거지자 6월11일 “긴 휴식을 갖겠다”라는 글을 끝으로 더 이상 트위터에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역시 왕성한 트위터 활동을 하던 MC몽도 병역면제 의혹 논란이 일면서 트위터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미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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