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난계축제
“나만의 전통 국악기 만들러 오세요.” 충북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이 다음 달 3일부터 닷새간 여는 난계국악축제를 기념해 악기 제작 명인들과 함께 국악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금, 거문고, 산조아쟁, 정악가야금, 25현 가야금, 산조가야금 등 6종이 제작 대상.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뒤 재료비만 내면 미리 깎아 놓은 오동나무 울림통에 봉황 문양 등을 넣고 줄을 매는 작업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고수환 최태진 이복수 조준석 김종문 씨 등 국악기 분야 무형문화재나 악기장(樂器匠)이 울림통의 대패·인두작업과 명주실 걸기, 북 메우기, 해금 울림통 깎기 등의 작업을 지도하고 돕는다. 완성된 국악기를 현장에서 연주해보고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재료비는 29만(대금)∼89만 원(25현 가야금)이다.
국내 유일의 국악기 전문제작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은 2001년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2310m²(700평)의 터에 총건축면적 600m²(약 182평) 규모로 지어졌다. 현악기 공방(대표 조준석)과 타악기 공방(대표 이석재)에서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 50여 종의 국악기를 생산하고 있다. www.nangyekuka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