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관광지와 연계개발
갑오농민전쟁에 참여한 동학군이 대규모 집회를 가졌던 취회지(聚會地)이자 최후 전투지인 충북 보은에 ‘동학길’이 생긴다.
보은군은 동학군 취회지였던 장안면 장내리와 최후 전투지인 보은읍 종곡리를 잇는 길(총연장 45km)에 동학길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민간 전문가 등으로 조사단을 꾸려 유적지 탐사를 시작했다. 보은군은 취회 및 전투지를 중심으로 사적 제235호인 삼년산성, 김소천 가옥, 운봉서각, 장재저수지 등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코스를 꾸밀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외면당해온 보은 동학사를 재조명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동학길을 만들기로 했다”며 “올해 16km를 우선 조성한 뒤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