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硏마진열 박사팀
연구팀은 간독성을 유발한 쥐에 발효 쌍화탕과 일반 쌍화탕을 투여한 뒤 각각의 간 보호 효과를 비교했다. 간세포가 파괴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혈청 아스파라긴산염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일반 쌍화탕을 먹였을 때는 20% 감소했지만 발효 쌍화탕을 먹였을 때는 55% 줄었다고 설명했다. 쌍화탕을 발효시켰을 때 간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마 박사는 “발효 과정에서 쌍화탕의 다당류가 일부 분해돼 체내에 흡수가 잘되기 때문”이라며 “발효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한약의 효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효한약이란 개인의 특성에 상관없이 체내에 흡수가 잘되도록 복용 이전에 미리 ‘저분자화’한 한약을 말한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