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개막하는 송도 ‘바이블 엑스포’ 준비현장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바벨탑.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 구약-신약 이야기 망라
바이블 엑스포 행사장은 지난해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치러진 자리에 꾸며지고 있다. 센트럴파크 수로 양편을 따라 구약관, 신약관, 바이블체험관, 바이블아트관, 바이블축제관 등으로 나눠져 있다. 아담과 이브가 뛰어놀던 에덴동산부터 요한계시록의 미로관까지 성경 66권의 내용을 형상화한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한다.
예루살렘 성전은 실물 크기보다 작은 얼음조각 작품이다. 영하 10도를 유지하는 성전 속에 들어가려면 두꺼운 점퍼를 입어야 한다.
건축물들은 성경 내용을 108개 기획테마로 나눠 건립되고 있다. 홍해 탈출, 카인과 아벨, 수태고지, 베드로의 고백, 최후의 만찬, 골고다의 언덕, 산상수훈, 예수의 부활 등을 형상화한 모형과 설치예술품이다.
108개 성경속 테마 재현, 고증 거친 ‘135m 방주’ 눈길
수로에는 12인승과 32인승 수상택시를 개조한 베드로의 ‘물고기잡이 배’가 수시로 떠다닌다. 또 물 위를 걷는 예수의 모습이 멀티미디어 조명으로 표현된다.
구조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노아의 방주’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성경 내용을 닥종이 인형으로 표현한 작품, 성경 수석 120점, 성경 큐티그림 1187점, 자수로 만든 성경성화, 자개 성화전, 성경 역사를 한눈에 선보이는 사진전, 김자경 오페라단 공연, CCM 대축제가 이어진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판화그림을 선보이는 ‘예수전’과 프랑스 화가 제임스 티소의 ‘예수님의 생애전’, 한국 기독교 화가의 성화전도 별도로 마련한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해 최근 개장된 ‘트라이볼’ 전시장에서는 세계기독교박물관, 국제성서관, 성경문화관의 소장품 가운데 600점을 전시한다.
러 볼쇼이서커스 매일 공연, 강화도에 상설화 계획도
엑스포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청소년 1만3000원이며 예루살렘 성전, 수상택시, 트라이볼 전시관 등에서는 별도 이용료 2000∼4000원을 내야 한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바이블엑스포2010조직위원회’ 이재석 전무는 “세계 처음으로 성경을 주제로 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했고, 이 엑스포를 해외로 수출할 것”이라며 “이들 시설물을 상설화할 수 있는 ‘바이블 타운’을 기독교 유입지인 강화도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1600-7776, www.bibleexpo2010.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