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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8년째 1위…서울대 101~150위권”

입력 | 2010-08-13 16:58:45

버클리, 스탠퍼드 2∼3위, 도쿄대 20위 아시아 선두




미국 하버드대가 세계대학 순위 조사에서 8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우리나라 대학들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서울대는 101~150위권을 기록했다.

13일 중국 자오퉁(交通)대학이 홈페이지(www.arwu.org)를 통해 발표한 세계 500대 대학 순위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자오퉁대는 2003년부터 세계 우수 대학의 순위를 매겨 왔는데 하버드는 첫해부터 한번도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이어 UC버클리대와 스탠퍼드대, MIT가 2~4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대학 54곳이 100위권 안에 드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 대학으로는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가 각각 5위와 10위에 올랐고 스위스 연방기술연구소가 24위, 프랑스 피에르&마리퀴리대학이 39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20위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도쿄대를 비롯해 쿄토대(24위), 오사카대(75위), 나고야대(79위), 도호쿠대(84) 등 5개 대학이 100위권에 드는 등 25개 대학이나 500위 안에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가 101~150위권에 속했고 KAIST, 고려대, 연세대가 201~300위, 한양대, 포스텍(포항공과대), 성균관대가 301¤400위,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가 401~500위에 드는 등 모두 10개 대학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는 작년 조사때 151~200위권에 속했는데 올해는 다소 순위가 오른 것이다.

중국은 양대 명문인 칭화대와 베이징대가 151¤200위권에 그치긴 했지만 푸단대, 난징대, 저장대, 산둥대 등 모두 22개 대학이 500위권 대학으로 선정됐다.

자우퉁대는 교수와 동문 중 노벨상 및 필즈상 수상자 수, 높은 피인용 연구 실적을 가진 교수진의 규모, 네이처나 사이언스지에 개재된 교수진의 논문 양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렇게 이공계 분야 실적이 높게 반영되다 보니 인문계 분야가 강한 유럽 대학들은 이런 선정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기도 하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