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경기장 못 빌려 목동서”연대 “다른 이유 있을것”의심
‘전통의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가 정기 연고전(올해 고려대 개최)을 한 달 앞두고 벌써부터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설전(舌戰)의 주제는 ‘잠실주경기장’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고려대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연고전에서 전통적인 주경기장인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대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고전 폐막 경기인 축구와 럭비는 목동경기장에서 열린다. 1985년 양교 정기전을 처음으로 잠실에서 개최한 이래 25년 만에 ‘잠실 폐막’ 전통이 깨진 셈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잠실주경기장을 대여하려고 노력했으나 때마침 서울 디자인올림픽이 그날 열린다”며 “목동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연세대 측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고려대가 정기전 장소를 일부러 목동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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