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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기획ㅣ포토] ‘피임과 월경’분야 이윤진 원장 (2)편

입력 | 2010-08-16 09:50:16


‘한잔만 더 하고 가자 데려다 줄께 집에다가 늦는다고 해...... (중략) ...... 오빠 눈을 봐 의심하지마 오빠 그런 사람 아니다~♬’ 이 가사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것 같은 대화내용이 귀를 끌어 잡는 DJ DOC의 신보에 수록된 ‘오빠 그런 사람 아니다’의 일부이다. V.O.S.의  김경록이 작곡한 이 트로트 곡은 엉큼한 남자들의 마음을 재미있게 보여주면서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휴가시즌의 끝에 서있는 요즘, 산부인과에서는 노래 속 ‘오빠 그런 사람 아니다’라는 말에 속아(?) 휴가가 끝난 후 말 못할 고민을 한 아름 안고 찾아온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휴가철이 지난 후 임신중절수술의 건수가 10%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바캉스 베이비’라는 말을 만들어 낼만큼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고, 또 여성의 건강과 생명까지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다.

▶ 편한 마음을 위한 준비 ‘피임’ - 피임 관리 노하우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하듯 신나는 휴가에도 탄탄한 계획이 필요하다. 여성들만이 아니라 센스 있는 남성이라면 꼭 준비해야할 것은 바로 ‘피임’이다. 피임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이윤진산부인과 이윤진 원장은 피임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가) 자연주기법
자연주기법은 월경주기를 이용하여 배란일을 추정하여 임신이 가능한 시기를 피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점액 관찰법, 기초체온 측정법 등을 이용한 방법도 있지만,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몸의 상태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으므로 안전한 피임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나) 피임기구를 이용한 올바른 피임법
가장 대표 적인 기구를 이용한 방법은 남성의 ‘콘돔’사용이다. 윤활제나 고무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지만 피임 실패율이 매우 낮고, 간편한 사용과 성병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그 외에 자궁 내 장치(미레나, 루프)를 이용하는 방법과 임플라논(피하이식법)이나, 아브라 패치, 누바링을 이용한 호르몬 피임법이 있다. 이런 피임법은 전문의사와의 상담 꼭 필요한 부분이고, 간단한 시술을 받아야만 한다.
 
다) 피임약(살정제, 사후피임약, 경구피임약)
살정제를 이용한 피임방법은 성관계 전에 질 속에 약품을 넣어 발생하는 거품을 이용하여 사정된 정자를 죽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관계 후 6시간 정도는 질 세척을 하지 말아야하고, 가려움증이나 분비물이 늘어나기도 하고, 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실패율이 높은 편이라 추천할 만하지 않다.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여 많은 양의 호르몬을 이용해 배란이나 착상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용해야 한다. 가능하면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복용을 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반복하여 사용하면 그 효과가 줄어든다.
 
경구피임약(먹는피임약)은 여성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가 높고 편안한 방법일 수 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야즈, 야스민의 경우 생리효과 이외에도 생리불순과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 그 외에 머시론, 멜리안, 마이보라, 미니보라 등의 피임약은 처방없이 약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다 좋은 효과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산부인과 의사와의 상담을 추천한다.
 
모자보건법 제14조와 형법 제27조 특별한 사유 없는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허용하고 있는 사유로는 전염성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원치 않는 성관계로 인한 임신을 한 경우, 혼인을 할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사람사이에서의 임신인 경우, 임신의 지속이 산모에 건강에 좋지 않을 경우 등이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센스 있는’ 휴가 준비가 없다면 마음과 몸의 상처 이상의 기억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 두통약은 손으로 하늘 가리기 일뿐,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


생리통은 젊은 여성들의 공통적인 골칫거리다. 10~2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고 하지만 40대 이후까지도 지속되기도 한다. 또 생리불순도 많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기혼여성의 경우는 덜하겠지만, 미혼여성은 이러한 상담을 받기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어렵고, 불편하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게 된다. 실력과 따뜻함을 가지고 여성들의 건강에 늘 마음 쓰고 있는 이윤진 원장은 ‘생리통을 큰 병이 아니라 생각하고, 결혼해서 임신과 분만을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진통제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미혼 여성의 경우라도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등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 이야기 한다.
 
생리불순에 대해서도 ‘무월경 또는 생리불순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고 말했다. 덧붙여 ’자세한 병력 청취와 촉진, 문진, 혈중 호르몬 측정,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원인 인자를 교정해야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급격한 체중의 변화, 심한 운동 등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향 결핍 등 생활습관과 관련되어 유발되기도 한다’며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의 유지도 강조했다.
 
무방비 상태로 큐피트의 화살이 사방에 꽂힌 바닷가에서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걱정 속에 있거나, 늦은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오빠’를 믿기보다는 ‘산부인과 여의사’를 믿어 보는 것이 좋겠다. 또 쥐어짜는 고통을 이 악물고 견딘다고 곰이 사람이 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속 시원하게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산부인과를 찾아 상담해 볼 것을 권한다.
 
[전문가 인터뷰 도움]
이윤진산부인과 이윤진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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