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17일 북한의 지령을 받아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 등 반미투쟁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53)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대표는 2004~2007년 중국 베이징과 북한 개성 등지에서 다섯 차례 북한 통일전선부 소속 공작원들을 만나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을 전개하라"는 지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대표는 북한 지령에 따라 2005년 9월 인천에서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를 열어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반미집회를 주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 대표와 함께 한국진보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상렬 목사는 6월12일 정부의 승인 없이 무단 방북해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이며 20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