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스태프 25명 중 23명이 주민
“진도를 알리는 계기로” 19일 뮤지컬 ‘구국의 전사, 삼별초’를 무대에 올리는 전남 진도군 주민들이 임회면 민속놀이전수관에서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진도군
81세 할머니… 초등3년생… “두달간 열심히 준비했어요” 내일 진주서 무료로 공연
이번 공연은 진도의 삼별초 역사를 재조명하고 용장산성 궁궐을 복원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했다. 배우와 스태프 등 25명 가운데 배우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민들이다. 최고령 81세 할머니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박영애 씨(62·여)는 “농사일 등으로 바쁘지만 2개월 동안 작품을 준비했다”며 “공연이 민속예술의 보고인 진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