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쌍방향 지원사업 성과 “지속운영 위해 국비지원을”
전남 순천시 다문화가정 방문학습 도우미 장윤자 씨(42)가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 제공 순천시
주부 14년차인 장 씨는 순천시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방문학습 도우미 12명 중 한 명이다. 이들은 평균연령 40세의 주부들. 1주일에 8시간씩 다문화가정 초등생 자녀 4명씩을 찾아가 기초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장 씨 등은 매주 수요일 오전 순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자발적으로 모여 학습방법을 토론한다. 주말이 되면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함께 자전거 일주를 하거나 수영장, 영화관에 가기도 한다. 장 씨는 “자원봉사를 하다 다문화가정 지원의 필요성을 느껴 방문학습 도우미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출신 주부 페레야 마리셀 씨가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서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순천시
순천시는 17일 다문화가정 방문학습 도우미나 톡톡선생 등 다문화가정 쌍방향 지원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춘자 순천시 여성가족과장은 “방문학습 도우미 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을 때 도우미들이 자원봉사를 자청할 정도였다”며 “두 사업 모두 국비지원이 이뤄져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