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해변일대 2013년 완공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에 건립될 울산고래센트럴파크 조감도. 사진 제공 울산시
지자체마다 고래사업, 일각 “중복투자” 지적
대해센트리아 측은 사업 제안서를 통해 울산고래센트럴파크에는 고래 아쿠아리움과 돌고래쇼장, 고래 체험장 등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쿠아리움은 고래 10여 종을 수용할 수 있다. 수족관에 들어가는 바닷물은 1만2000t. 서울 63빌딩 씨월드(4300t)와 코엑스 아쿠아리움(2300t),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3500t)보다 큰 국내 최대다. 이곳에는 또 바다 생물 600여 종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700억 원.
한편 울산에는 바다와 접한 자치단체에서 잇따라 고래 관련 사업을 추진해 ‘중복 투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구는 방어동 대왕암공원 동쪽 앞바다 7만 m²(약 2만1200평)에 ‘돌고래 바다목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는 돌고래 먹이주기와 돌고래 체험장, 돌고래쇼장 등이 들어선다. 고래센트럴파크와 비슷한 시설이다. 남구는 고래생태체험관과 고래박물관 운영에다 고래바다 여행선도 운항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고래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울산시가 종합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고래 관광사업을 추진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