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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원 29곳에 ‘동네마당’ 만든다

입력 | 2010-08-19 03:00:00

시골 정취 물씬… 주민-관광객들의 쉼터

‘지역 일자리 사업’ 일환




강원도내 곳곳에 주민 쉼터 역할을 할 ‘동네마당’이 조성된다. 강원도 희망일자리추진단은 이달부터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도내 29곳에 동네마당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21억9000만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8300만 원을 들여 도심지 내 자투리 땅과 소공원에 조경수를 심고 운동 및 휴식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공동체 복원에 나설 방침이다.

강릉시는 고랭지 채소 단지로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왕산면 대리기 안반덕마을에 1억2000만 원을 들여 휴게시설 및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또 9300만 원을 투입해 옥계5일장 및 금진항에 동네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동호동, 묵호동, 삼화동에 공원 및 주민 쉼터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 사업에는 3억9100만 원이 투입된다.

속초시는 2억300만 원을 들여 도로변 공터 등에 도시숲 및 소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삼척시도 시내 일원에 정자각 6동을 만들고 동네마당 체육공원을 조성한다.

홍천군은 2억200만 원을 투입해 방내2리에 서각(書刻)마을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4개 읍면별 특성에 맞는 동네마당을 조성하기로 했다. 횡성군은 청일면에 소공원 조성, 조경수 식재 등을 포함한 ‘청청청(晴淸靑) 희망마을 조성 사업’을 펼친다. 또 영월군은 상동읍 구래리 폐광지역에 ‘희망갤러리 동네마당’을, 김삿갓면 외룡리에는 ‘고향 정취가 숨쉬는 시골마당’을 조성한다.

조광수 강원도 산업경제국장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동네마당 조성 사업을 활발히 펼침으로써 사라져 가는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취약 계층에 대한 공공분야 일자리 사업으로 출발하지만 그 결과는 지역공동체 회복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