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절이고 남은 소금물자연증발시켜 48t 생산자원 재활용-수질보호 효과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절임배추를 생산하고 남은 소금물을 자연증발 방식으로 처리해 소금을 재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고장인 충북에 ‘염전’이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절임배추 생산지로 유명한 괴산군에서 배추를 절이고 남은 소금물을 처리하기 위해 만든 ‘괴산염전’이 바로 그것. 18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은 농업기술센터 안에 지난해 말 1890m²(약 573평) 크기의 염전을 만들어 그동안 48t의 소금을 생산했다.
군이 염전을 만든 이유는 절임배추를 생산하고 남은 소금물을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처리하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다. 괴산지역에서는 절임배추 생산량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배추를 절이고 남은 소금물을 무단방류하는 사례가 잦아 토양 및 수질오염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염전을 만든 것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