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혁신도시 15개 공공기관 중 처음 착공 돌입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할 15개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전파연구소와 우정사업정보센터가 다음 달 청사를 착공한다. 사학연금관리공단과 해양경찰학교는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고 이전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전력은 내년 3월 이전에 착공해 공공기관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와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정보센터가 다음 달 용지 매입과 함께 건축공사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우정사업정보센터 용지 면적은 4만9544m²(약 1만5000평)에 이전 인원은 816명이다. 이전 인원 규모로는 한국전력(1425명), 한전KDN(97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용지는 당초 규모(5만9167m²·약 1만7900평)보다 9623m²(약 2900평) 축소됐다.
전파연구소도 다음 달 3만4402m²(약 1만400평)의 용지에 142명의 인원이 사용할 청사(1만4696m²)를 짓는다. 전파연구소 용지 규모도 당초 계획(4만5600m²·약 1만3800평)보다 1만1198m²(약 3390평) 줄었다. 그 대신 전파연구소는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 녹색방송통신진흥센터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은 아직 용지를 매입하지 않았지만 예산을 확보한 상태여서 청사 신축 공사와 동시에 용지 매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현재 이전 대상 16개 기관 중 용지 매입을 완료한 곳은 한전, 전력거래소, 사학연금관리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한전KPS, 농업연수원, 한국전파진흥원, 해양경찰학교 등 8곳이다. 한전, 전파연구소, 우정사업정보센터, 전력거래소, 농업연수원, 한전KPS, 농수산물유통공사, 해양경찰학교 등 8곳은 청사설계에 착수했고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와 사학연금관리공단 등 5개 기관은 하반기에 청사 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나도팔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나주혁신도시로 옮기는 기관의 이전계획 승인이 5월 말 모두 끝났다”며 “2012년 이전 완료를 목표로 용지매입, 청사 건축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