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서 마케팅까지 지원에버그린 등 30여 기업 활동
변대우 ㈜에버그린 사장이 경기공업대 창업보육센터 내 사무실에서 왕겨로 만든 일회용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에버그린
올해 초에는 외주업체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금 조달과 마케팅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쉽사리 판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위기에 빠진 회사가 선택한 곳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자리한 경기공업대 창업보육센터. 올해 5월 이곳에 입주한 에버그린은 학교 측의 전천후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말 자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변대우 에버그린 사장(54)은 18일 “대기업에서 선주문이 이어질 정도로 제품 인기가 높다”며 “경기공업대에서 자금 조달부터 마케팅까지 ‘멘터’처럼 지원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공업대 창업보육센터에는 제2의 에버그린을 꿈꾸는 벤처기업 30여 곳이 활동 중이다. 센터 확장이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입주기업이 2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경기공업대는 특히 녹색성장 분야의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원민관 센터장(39·e-비즈니스과 교수)은 “주변 시화공단 내 중소기업과 연계성을 높이면서 친환경 분야의 ‘스타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