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전입 의혹에 “주민등록 정리 늦어져서”
고혈압 탓 병역면제 적법… 타임오프, 노사자율교섭 필요
박 후보자는 “어릴 때 여러 차례 경기(驚氣)를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몸에 큰 흉터가 생겼다”며 “신체검사 때 군의관이 ‘왜 흉터가 났냐’고 물어 설명했더니 정밀검사를 권했고 부산 국군통합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격한 운동이나 훈련을 받으면 (고혈압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하게 됐다. 주민등록 정리를 늦게 한 것은 불찰”이라면서도 “위장전입은 아니다. 자녀교육이나 탈세, 금융 소득공제 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1992∼1993년 논문 이중게재 의혹에 대해서도 “영문과 국문으로 각각 게재됐는데 같은 논문이라도 이중 언어로 된 논문은 출간이 가능하다는 학회장의 서명을 받았다”며 “참여정부 때 낙마한 분과 저는 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 ‘4대강 사업 반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충분한 대국민 설득이 부족했고 홍보가 부족하기도 했다”며 말을 아꼈다. 박 후보자는 노조 전임자수를 법으로 제한하는 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 시행을 둘러싼 혼선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노사자율 교섭에 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