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건강]먹는 양 줄여도 자꾸만 붙는 군살, 원인이 나이?

입력 | 2010-08-23 03:00:00


“30대가 되면서 몸매가 망가진 것 같아요. 특히 하체 쪽으로 살이 불어나서 걱정이에요.”

직장인 김모 씨(33·여)는 최근 굵어진 허벅지 때문에 고민이다. 김 씨는 “지난해에 입었던 바지가 맞지 않아 속이 상한다”면서 “많은 양을 먹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30대가 되면서 20대의 탄력 있고 날씬하던 몸매가 균형을 잃어 고민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허벅지, 팔뚝, 허리, 아랫배 등 부분적으로 ‘군살’이 붙어 몸매가 점점 울퉁불퉁해지는 것.

드림성형외과 본원 최준용 원장은 “대부분의 여성은 몸무게가 1년 평균 0.5∼1kg 불어나는데 하반신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는 특징이 있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 근육량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적어지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0대가 되면 매년 성장 호르몬이 조금씩 감소한다. 이로 인해 근육량이 감소하는데 감소한 근육 자리엔 지방이 끼기 시작한다. 또 기초대사량이 저하되면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찔 수 있다. 음식을 섭취한 뒤 칼로리를 다 쓰지 못하고 남은 것이 결국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이때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는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되고 잘 빠지지 않는다.

최 원장은 “단기간에 군살을 빼려면 지방흡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지방흡입술은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나 지방이 뭉쳐 딱딱해진 ‘셀룰라이트(지방 덩어리)’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소 절개만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회복시간이 짧아 시술받는 사람이 느끼는 부담도 작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

최 원장은 “몸매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살리도록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진다거나 출혈, 심한 부기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최준용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경북 상주시 성모병원 성형외과 과장을 거쳤다. 현재 드림성형외과 본원에서 진료 중이며 드림 미의학 유방 및 체형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 외래교수, 국제성형외과학회 정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류경재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