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 씨(33·여)는 최근 굵어진 허벅지 때문에 고민이다. 김 씨는 “지난해에 입었던 바지가 맞지 않아 속이 상한다”면서 “많은 양을 먹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30대가 되면서 20대의 탄력 있고 날씬하던 몸매가 균형을 잃어 고민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허벅지, 팔뚝, 허리, 아랫배 등 부분적으로 ‘군살’이 붙어 몸매가 점점 울퉁불퉁해지는 것.
30대가 되면 매년 성장 호르몬이 조금씩 감소한다. 이로 인해 근육량이 감소하는데 감소한 근육 자리엔 지방이 끼기 시작한다. 또 기초대사량이 저하되면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찔 수 있다. 음식을 섭취한 뒤 칼로리를 다 쓰지 못하고 남은 것이 결국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이때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는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되고 잘 빠지지 않는다.
최 원장은 “단기간에 군살을 빼려면 지방흡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지방흡입술은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나 지방이 뭉쳐 딱딱해진 ‘셀룰라이트(지방 덩어리)’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소 절개만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회복시간이 짧아 시술받는 사람이 느끼는 부담도 작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
최 원장은 “몸매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살리도록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진다거나 출혈, 심한 부기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류경재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