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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아경기 성공위해 다양한 종목 국제대회 유치 필요”

입력 | 2010-08-25 03:00:00

스포츠 활성화 팔걷은 송영길 시장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22일 인천에서 처음 열린 국제트라이애슬론처럼 다양한 종목의 국제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사진)은 23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펼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시장은 동아일보사와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한편 최근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을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신임 감독으로 영입하는 데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또 시 재정난으로 재검토하겠다고 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신축 문제에 대해서도 조만간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허 감독의 영입과 관련해 송 시장은 “허 감독 스카우트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그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직후부터 스카우트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접촉을 통해 허 감독과 인간적 신뢰를 쌓았고 인천에서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데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입구 10만 m²(약 3만250평)에 건립하는 ‘인천 히딩크축구센터(IHSH)’를 국내 최고의 축구타운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IHSH는 축구 전용구장 6면, 교육동, 스포츠 재활센터를 갖춰 선수 육성은 물론 심판, 트레이너, 비디오 분석관 등 축구 관련 산업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며 “허 감독의 역할도 상당히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를 아시아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상도 밝혔다. “아시아 45개국에 서포터 조직을 구성해 스포츠와 문화, 학술교류가 활발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북한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등 분쟁 지역 청소년을 초청하고, 한국의 다문화가정과도 연계해 아시아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