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활성화 팔걷은 송영길 시장
송영길 인천시장(사진)은 23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펼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시장은 동아일보사와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한편 최근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을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신임 감독으로 영입하는 데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또 시 재정난으로 재검토하겠다고 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신축 문제에 대해서도 조만간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허 감독의 영입과 관련해 송 시장은 “허 감독 스카우트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그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직후부터 스카우트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접촉을 통해 허 감독과 인간적 신뢰를 쌓았고 인천에서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데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를 아시아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상도 밝혔다. “아시아 45개국에 서포터 조직을 구성해 스포츠와 문화, 학술교류가 활발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북한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등 분쟁 지역 청소년을 초청하고, 한국의 다문화가정과도 연계해 아시아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