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부터 잠실서 ‘한마당’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크게 △경제마당 △참여마당 △교육마당 등 3가지로 나뉘며 총 45개 세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제마당 가운데 ‘한중일 생활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의 가족 대화를 주제로 한 ‘공간 디자인’ 전시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와 LG하우시스 등 대기업들이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선보이는 ‘서울의 브랜드전’, 600년 서울 디자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서울 디자인 자산전’ 등도 경제마당에서 볼거리로 꼽힌다.
참여마당에는 시민들이 제시하는 미래상을 전시해 놓았다. 도시 디자인에 에너지 절감을 접목한 후 효율적인 서울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 ‘도시 디자인전’을 비롯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지역 주민들이 친환경 디자인을 소개하는 ‘그린 정원 파노라마’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한식 요리사 10명이 참여해 비빔밥 등 직접 만든 한식 요리를 선보이는 ‘푸드 디자인전’은 기존 디자인 행사에선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아이들이 직접 디자이너가 돼 작품을 전시해 보는 ‘디자인 꿈나무 교실’, 주부들을 겨냥한 ‘디자인 토크쇼’ 등 교육마당 프로그램들도 준비됐다.
한편 잠실종합운동장 밖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앞에서는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한 ‘그린&나눔전’이, 강남구 신사동 서울디자인마케팅지원센터에서는 디자인 산업 트렌드 전시회가 각각 열린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