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진 교통… 다양한 관광자원
아시아관광 1번지로 도약 채비

▲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강원도는 ‘보는 관광’을 넘어서 축제와 레포츠를 즐기고,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토털 관광’을 추구한다. 사진은 설악산의 가을풍경.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강원도는 명실상부한 ‘한국관광 1번지’다. 전국 최다 관광객(2008년 9220만 명)과 최고의 관광인프라(콘도 1만7205실)를 자랑한다.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매년 국내여행 방문지 1위, 기억에 가장 남는 방문지 1위로 꼽힌다. 특히 각종 지역축제의 성공적 운영으로 이제 보는 관광뿐 아니라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교통망 개선과 다양한 관광자원의 확보는 강원도가 관광 1번지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지난해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동홍천 구간이 개통됐고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이 완공된다. 양양까지 이어지는 동서고속도로 잔여구간과 원주∼강릉 복선전철도 공사를 추진 중이다.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국도와 지방도까지 완공되면 강원도 관광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원도는 올해 외국인 140만 명을 포함해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한국관광 1번지를 뛰어넘어 ‘동아시아 관광 허브’를 꿈꾼다. 강원도는 지금 이 같은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삼척 죽서루의 설경
강원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구상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중점 사항은 국제적 수준의 고품격 관광자원 조성이다. 강원도 천혜의 자연 조건을 활용한 것으로 고성∼삼척 240km를 ‘낭만가도’로 조성하고, 연어 회귀지인 고성 북천수변을 공원화한다. 또 원주 섬강 체험탐방로, 강릉 향호호수 산책로, 양구 수변공원, 동강유역 생태관광벨트, 평창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 등이 현재 조성됐거나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할 만한 다양한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지역 축제를 집중 육성하고 레저스포츠와 관광, 전통 음식과 사찰 체험을 연계한 상품 등을 개발하는 한편 창의적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